주식투자 절대원칙은 주식투자에 대한 저자의 투자 철학과 생각이 담긴 책이다.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주식 투자 마인드, 주식 투자 사이클, 주식 투자 방법, 투자할 기업을 선정하는 방법 등등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쉽게 설명하였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주식투자란 꾸준히 공부하고 통찰력을 높여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그 기업을 동반자로 삼아 함께 성장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는 농부가 농사를 짓는 일과 흡사하다."
이 책에는 다양한 주식투자원칙이 설명되어 있다. 그중 몇 가지를 발췌하고 요약하여 정리해 본다.
1. 주식투자를 해야만 하는 이유
2. 저자가 말하는 농심 투자란 무엇인가?
3. 주식 투자를 대하는 마음가짐
4.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이고 어떤 기업이 나쁜 기업인가?
5. 주식 투자하는 법 (우리가 기업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간단히 말하면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고액 연봉자는 극히 일부이며 연봉을 30년 동안 절약해도 부자 되는 것은 어렵다. 이전 세대에는 절약하고 저축하면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지만 지금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 돈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 창업도 부자가 되는 방법이지만 성공할 확률이 매우 낮다. 그리고 이 방법들은 나의 시간을 고스란히 할애해야 한다. 하지만 투자는 자산(돈)이 스스로 일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거나 자고 있는 시간에도 투자된 돈은 일을 한다.
투자에는 부동산, 주식, 코인 투자 등 여러 가지 있지만 저자는 투자수익률 및 효율성 면에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천한다. 그리고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가계와 국가, 기업을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성장하고 이익을 가져간 집단은 기업이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등으로 기업들은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 기업은 점점 부자가 되고 가계는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취할 행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농심 투자란 무엇인가?
농심(農心) 은 농부의 마음이다. 농부는 좋은 씨앗을 고르고 그 씨앗을 뿌릴 시기를 가늠한다. 시기가 정해지면 씨앗을 뿌리고 정성스럽게 돌보고 가꾼다. 농사 계획에 따라 적절한 시기가 되면 수확하여 열매를 얻는다. 주식투자도 농사와 같다. 좋은 씨앗을 고르는 것은 투자할 기업을 찾는 것이고, 씨앗을 뿌릴 시기는 투자의 시점이다. 매일 논밭을 가꾸고 돌보는 것은 투자한 기업과 소통하고 동반자로서 돌보는 것이다. 그리고 수확할 시기는 자신이 목표로 한 수익이 달성되는 시기이다.
<주식 투자 사이클 (농심 투자의 사이클)>
농심 투자의 사이클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전체 사이클이 평균 4~5년, 길게는 10년으로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1. 우리 삶과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업종에 주목한다. 그중 지배적인 1등 기업을 찾는다.
2. 기업을 찾았다면 우선 소액으로 주식을 매입한다. 절대 한꺼번에 덜컥 사지 않는다.
3. 소량 매입한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한다.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이 될 수 있다.
4. 소액 투자한 기업에 대해 확신이 생겼다면 투자금액을 대폭 늘린다. 확신이 없다면 투자를 철회한다.
5. 투자한 기업이 예상했던 목표 수준까지 성장하고 목표했던 주가를 기준으로 매도하여 투자 사이클을 마무리한다.
주식을 사기 전 시가총액, 매출액, 이익, 현금흐름, 밸류에이션(시장 평가) 대비 실적, 자산과 부채, 자본 현황 등을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고 주식을 소량 매입한 이후 회사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더 많은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다. 기업 탐방, 주식 담당자와 통화, 그 기업을 알 만한 외부 인사들의 자문,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들의 평가 등 그 기업을 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소량으로 먼저 주식을 사보는 이유는 그 기업에 관심을 두기 위해서이다. 그 기업에 주식을 갖게 되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그 기업을 적극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주식 투자를 대하는 마음가짐>
저자는 주식 투자란 기업의 성장을 돕는 일이며 그 기업이 성장하여 얻은 이익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가 되는 일이라고 말한다. 즉, 주식투자는 동반자를 넘어 돈 잘 버는 기업의 주인이 되고 성과를 공유하는 행위다.
"소정의 수수료와 거래세만 내면 얼마든지 기업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주식투자 절대원칙 중에서>"
주식투자는 도박과 다르다. 도박은 도박판 내의 정해진 판돈을 더 많이 가지려고 경쟁한다. 도박판의 돈은 불어나지 않는다. 한정된 돈을 서로 빼앗는 제로섬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주식 투자는 기업이 성장할수록 나눠가질 이익이 늘어난다. 왜냐하면 기업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즉 주식투자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여 보다 많은 이익을 얻는 것이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할 때는 도박적인 사고방식으로 잦은 단기매매를 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성장과 이익을 내며 배당을 주는 기업의 주식을 서서히 모아가야 한다.
투자하기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
주식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 선택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을 구분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투자할 기업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첫째, 내 자녀가 취업했으면 하는 좋은 기업을 고르면 된다. 둘째, 내가 돈이 있다면 인수하고 싶은 탐나는 기업을 고르면 된다. <주식투자 절대원칙 중에서>"
<좋은 기업>
1. 경쟁력 있는 1등 기업
업계 1등 기업은 위기에 강하다. 경제 위기는 업계의 구조조정을 불러온다. 위기가 닥치면 약한 기업들은 무너진다. 그로 인해 1등 기업은 시장 지배력을 더욱 키우게 된다. 또 우량 기업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불안한 심리 때문이기도 하다. 경제 위기 속에서는 극단적인 공포는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을 갖게 하고 주가가 폭락하면 대다수가 주식을 매도한다. 위기 상황에 압도되어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렵다. 이때 우량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이 위기가 곧 지나갈 것이라는 믿음 아래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있다.
2.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
비즈니스 모델이란 쉽게 말하면 경쟁사 제품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며 높은 마진으로 이익률이 높은 좋은 제품이다. 독보적인 제품과 서비스, 독점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3. 건강한 재무구조와 지배 구조를 갖고 열린 경영을 하며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기업
투자할 기업은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건전하고 투명한 구조를 기반으로 경영되는 기업은 신뢰성이 높다. 또 사회에 공헌하고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나쁜 기업>
아래 나열된 기업은 주가가 장기간 저평가되어 있더라도 매수하면 안 된다. 오랜 기간 저평가된 이유가 분명히 있다.
1. 매출에 비해 이익이 적은 기업
2. 매출의 상당액을 대주주나 친인척의 급여 명목으로 가져가거나, 본업과 관계없는 수익활동에 집중하는 기업.
3. 회사 경영이 지나치게 오너의 이익 위주로 돌아가는 기업
4. 의심스러운 재무제표를 가진 기업.
5. 잦은 유상증자나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 채권) 발행을 통해서 자금을 확보하지만, 투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없는 기업.
6. 돈의 흐름을 알 수 없는 복잡한 구조를 가진 기업.
7. 주주들과 소통하지 않고 회피하는 기업.
8. 비즈니스 모델 없이 특정 기업에 부품이나 재료를 납품하며 종속되어 있는 기업.
9. 이익에 비해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
주식 투자하는 법
책에는 주식투자법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몇 가지 팁을 알아보자.
1. 기업에 집중하자.
거시경제, 시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거시경제는 개인이 예측하거나 대처할 수 없는 요소이다. 이러한 외적 요인들은 기업이 극복할 문제다. 투자자 개인이 어떻게 바꿀 수 있는 요소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시장을 이길만한 기업을 찾는 것이다.
주식투자에서 리스크(위험)는 시장의 변동에 의해 생겨나는 위험(경기 흐름, 금리, 환율 등)과 개별 기업의 특성에 따라 생겨나는 위험이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시장 변동에 의한 위험은 예측이 어렵다. 그러나 개별 기업의 위험은 기업을 공부하고 분석함으로써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고 예측하기도 비교적 수월하다.
만약 주가가 개별기업의 가치와 무관하게 시장의 위험 요인 때문에 떨어지고 있다면 투자자는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즉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수보다 개별 기업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지수가 변하지 않아도 언제나 호황인 산업과 기업은 있다. 지수란 기업들의 평균일 뿐, 개별 기업의 성적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에 집중하여 투자할 때 한 가지 더 고려할 사항이 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라는 격언에 따라 분산투자를 알지도 못하는 기업 수십 개에 투자한다. 이런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확실히 아는 한 두 개 바구니면 충분하다. 책에서 저자는 투자금 1억 원 정도라면 2~3개, 2,000만~3,000만 원이라면 1~2개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2. 매수 타이밍과 매도 타이밍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현재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지금처럼 사회구조가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는 점점 더 효용성이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과거 데이터는 참고사항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결국 앞서 말했듯이 투자자가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시장의 흐름이나 사이클이 아니라 투자할 기업의 사이클이다. 종합주가지수의 등락은 알 수 없어도, 기업의 주가 향방은 오래 관찰하면 알 수 있다. 평생 함께할 만한 기업 3~4개를 꾸준히 관찰하면서 성장 주기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정한다. 즉 투자할 기업의 사이클에 따라 투자시점을 조율하는 것이다.
1) 성장 주기의 초입에서 시장의 인정을 덜 받을 때 매수한다.
2) 성과가 나오고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성숙기를 거칠 때 매도한다.
3) 다시 시장의 관심이 시들해지기를 기다린다.
4) 위의 과정을 반복한다.
투자할 기업에 대해 잘 알게 되면 하나의 기업에 여러 번의 성장 주기를 활용해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흔히 사람들은 매수는 쉽고 매도는 어려워한다. 그러나 투자에서 매수가 매도보다 중요하다.
매수 실수에서 발생한 손실은 개인의 힘으로 회복시킬 수 없다. 주가가 오르기만을 기다려야 하고 심지어 그 기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언제 회복될지도 알 수 없다.
반면 매도에서 실수하는 것은 기대수익 손실뿐이다. 즉 ‘더 벌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뿐이다.
"설령 주가가 더 오를 것 같아도 목표주가에 도달하면 매도한다. 내가 설정한 가치에 도달했을 때가 내가 정한 수확의 시점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살아 있는 생물과 같아서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진화하지 못하면 퇴화되고 만다. 그러므로 나는 사두고 무작정 묵혀두는 ‘장기투자’를 권하지 않는다. 동행하는 동안 내가 설정한 가치까지 주가가 올라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내가 설정한 판단 기준과 원칙에서 벗어난 수익은 나의 것이 아니다. 내가 아직 공부하지 않은 기업의 주가가 올라가는 것도 나의 몫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쓸데없이 감정을 소모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는 그다음 번 투자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어 있다. <주식 투자 절대 원칙, 박영옥> 중에서"
좋은 기업 주식도 무조건 저가 매수해야 한다. 왜냐하면 주가가 하락해도 신념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다.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심리적 지지선이 되는 것이다. 저가 매수 방법은 천천히 분할 매수하는 것이다. 관심 기업을 충분히 공부하고 기다린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 만약 갑작스럽게 주가가 상승한다고 해도, 기업가치가 더 높다면 아직은 저가라고 판단할 수 있다.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싸다고 판단될 때 매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싸게 사면 안 된다.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3. 끊임없이 공부하고 나만의 신념과 기준을 만들자.
자신의 신념이 없고 자신의 판단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남들이 살 때 사고, 남들이 팔 때 파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것은 세력들의 먹잇감이 될 뿐이다. 주식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좋은 기업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면 사람들의 오해와 무관심으로 주가가 떨어진 기업들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또 남들과 반대로 행동하며 미래에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매년 꾸준히 매출과 이익이 느는 기업이 있다고 하자.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갑자기 외국인들이 자금을 회수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아무리 내용을 보아도 근본적 원인을 알 수 없다. 그럼 그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할까 팔아야 할까? 수급의 관점에서 본다면 팔아야 한다. 왠지 외국인은 내가 모르는 내부정보나 유력한 첩보를 입수했을 거라 의심한다. 당신의 생각과 달리 그저 단순한 자금 운용의 목적일 수도 있고 파생상품이나 공매도 때문에 근거 없이 시장을 흔드는 것일 수도 있다. 기업의 본질만 본다면 그런 것은 장기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좋은 기업의 주식을 싸게 매수할 기회로 삼으면 된다.
반대로 적자를 반복하며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한 기업이 있다. 그런데 누군가 대량 매수를 한다. 그렇다면 그 기업의 가치가 갑자기 올라간 걸까? 투자자로 온갖 산전수전을 겪은 나조차, 외국인이나 기관이 왜 사는지, 그들 내부의 자금 사정이 어떤지 잘 알지 못한다. 시간이 좀 지난 다음에야 ‘아 그래서 자금이 유입됐구나….’ 하고 추정하는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요와 공급’의 추이에 무작정 흔들린다면,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의심하는 그 작전세력의 먹잇감이 되어주는 일이다. < 주식 투자 절대 원칙, 박영옥 > 중에서"
책 <주식투자 절대원칙>은 주식 투자에 필요한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 내용 모두를 받아들이는 것은 벅찰 수 있다. 그렇다면 최소한 아래 몇 가지 만이라도 명심한다면 투자에서 손실은 입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손실을 보지 않는 것이다.
1. 좋은 기업이라도 저가에 사야 한다.
2. 모르는 기업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3. 자기가 익숙하고 잘 아는 업종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기업에 투자한다.
4.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해 꾸준히 관찰하고 관심을 기울인다.
5. 투자자, 사업가의 마인드로 생각하고 기업을 함께 성장할 동반자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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