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story

돈의 속성 (비행기가 가장 안전한 때는 사고 후 일주일이 지났을 때다.)

by ⊂∵⊃⊆∵⊇∈∵∋ 2022. 1. 29.

우리는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지 막막하다. 이 책은 부자가 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돈의 속성을 저자의 경험과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부자들은 돈이 가진 속성을 파악하고 투자하여 많은 돈을 벌어들인다. 우리도 부자가 되고 싶다면 그들처럼 돈에 대해 알아야 한다.

 

 돈의 속성은 무엇인가?

사람을 사귐에 있어 상대를 홀대하고 업신여기는 사람에게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 돈 역시도 그렇다. 돈도 사람처럼 인격이 있으며 홀대를 당하면 다가오지 않는다. 10원 한 장이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적절한 투자에 사용해야 한다. 심지어 내 돈뿐 아니라 남의 돈도 소중히 다뤄야 한다.

 

돈도 사람처럼 개성이 있으며 다른 성품을 지닌다. 자신의 재정상태를 무시하고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나에게 부채만이 남긴다. 신용카드로 쓴 돈은 아직 내 수중에 들어오지 않은 미래의 돈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래의 돈을 끌어다 쓰면 미래의 나는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또 돈에는 질 좋은 돈과 질 나쁜 돈이 있다. 질 좋은 돈이란 투자 기간 동안 묵묵히 견딜 수 있는 돈이다. 불과 몇 달이나 1년 만에 다시 회수해야 하는 질 낮은 돈은 수익을 낼 수 없다. 투자는 진입하는 시기에 따라 수익이 다르다. 전체 자산이 오르고 있는데도 손해를 보는 이유는 내가 가진 시간이 모자라거나 내가 투자한 돈의 질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시장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려면 질 좋은 돈을 사용해야 한다.

 

돈은 '중력성'을 가지고 있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종잣돈과 자산이 있으면 부자 되기가 무일푼인 사람보다 훨씬 수월하다. 종잣돈을 모으는 초반에는 내가 가진 시간을 투자하여 일한 만큼만 돈을 벌 수 있다. 그러나 돈이 모일 수록 돈을 모으는 속도는 배수로 늘어난다. 돈이 돈을 버는 것이다. 쉬운 예로 예금에 넣어 놓은 돈은 내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알아서 이자를 만들어낸다. 심지어 내가 자고 있을 때도 그 돈은 스스로 일을 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돈의 규모가 클수록 그 이자가 많아진다.(저금리 시대에 예금을 예로 드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설명하기에는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무겁고 큰 행성일수록 중력이 강한 것처럼 돈도 규모가 클수록 돈을 끌어드리는 힘이 강해진다. 부자들이 점점 더 큰 부자가 되는 이유이다.

책 표지이미지
돈의 속성

리스크 이해하기

책 <돈의 속성>에서 저자는 리스크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깨우쳐 준다. 

 

1. "리스크가 클 때가 리스크가 가장 작을 때다."

흔히 주식시장의 활황기에는 리스크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주가 폭락기에는 리스크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실 리스크가 크다고 알려진 것 자체가 리스크를 줄여놓은 상태다. 오히려 리스크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상승장이 가장 리스크가 크다. 거품이 생기는 유일한 지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스크를 정확히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비행기가 가장 안전한 때는 비행기 사고가 나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다.

모든 항공사가 정비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책 <돈의 속성 중에서>

 

2. 리스크를 대하는 자세

과거 사례가 미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보통 금융공황 같은 새로운 일이 벌어지면 과거 사례를 통해 해석하려 한다.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세상에는 역사에 없었던 최악의 상황이 언제나 일어난다. 그러므로 지난 과거의 데이터만 믿는 것은 위험하다. 또 과거의 데이터들을 활용할 때 평균을 조심해야 한다. 리스크는 ‘평균 10년에 한 번’, ‘평균 30% 하락’과 같은 용어는 리스크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된다. 평균은 사실을 왜곡할 때가 있다. 리스크를 이해한다는 것은 패턴과 분석에 의한 가정이 아니라 리스크에 대한 철학적 접근이다. 욕심은 리스크를 낳는다. 이 욕심이 대중에게 옮겨 붙으면 낙관이라는 거품이 만들어진다. 거품은 폭락을 낳는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이건 굳이 통계나 패턴으로 증명하지 않더라도 인문학적인 지식으로 알 수 있다. 모든 욕심의 끝은 몰락을 품고 있고 모든 절망은 희망을 품고 있다. 리스크가 불러온 절망에 빠져 있지 말고 희망을 보도록 하자.

 

"살아 보니 산에서 돌이 굴러 내려오면

돌에 맞아 죽은 사람도 있고 피하는 사람도 있고

돌을 내다 파는 사람도 있었다."

책 <돈의 속성> 중에서

 

 

 

투자 원칙과 마음가짐

저자는 돈의 속성을 설명함과 동시에 자신의 투자 철학과 투자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책에서 언급했다.

저자의 생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남을 따라가는 투자가 아니라 돈의 속성을 이해하고 공부하여 나만의 기준으로 투자했을 때 부자가 될 수 있다.'

여기서 나만의 기준은 많은 경험과 공부를 통해 얻어지며, 세상을 이해하고 핵심을 짚어 내는 통찰력이다.

 

"투자도 공부고 경험이다. 부자가 되고 자본을 모으는 기술은 결국 공부와 경험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 모두를 혼자 스스로 해내야 한다. 남의 의견을 듣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은 남의 의견을 듣고 망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 거물이 되어 남이 당신을 자랑하게 만들어라. 세상의 권위를 존중하되 의심하는 태도를 끝나는 날까지 유지하기 바란다. 절대로 길들여지지 말고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스스로 규칙을 만들다 보면 규칙이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날 비로소 당신은 혼자 스스로 서게 된 것이다.  책 <돈의 속성> 중에서 "

 

어느 누구도 특정 자산이 언제 오르고 내릴지 알 수 없다. 경제 전문가들도 마찬가지이며 전문가의 의견도 그저 한 개인의 의견일 뿐이다. 의견에 대한 근거들은 참고할 만하다 그러나 투자를 결정할 때 남의 의견에 내 재산을 올인할 수는 없다.

예측이 어렵고 알 수 없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깊이 공부하고 정보를 모은다. 또 사실 관계를 확인해 나가면서 사람들이 보지 못한 길을 찾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이 다른 곳으로 갈 때 반대로 향할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시장보다 성공할 수 있다. 결국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이해하고 개별 기업이 어떻게 경영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나라의 산업 발전 과정과 정치 세력의 국가 운영에 대한 포괄적 지식까지도 필요하다. 더불어 인문학적 지식, 여러 사람들의 욕심과 욕망까지도 알아야 두려움과 좌절에서 벗어나 나아갈 수 있다. 투자를 할 때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 나만의 기준을 만드는 일이 중요한 이유이다.

 

 

주식에서 손실 보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무엇을 살지 계획이 없고 남의 말만 듣고 덜컥 주식을 사버린다. 아등바등 모은 돈을 남들이 주식시장에 100년 만에 온 기회라니까 단숨에 있는 돈 없는 돈 다 모아서 급하게 사고 본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주식에 겁 없이 거액을 들여보낸 것이다. 그럼에도 계획도 없고 공부도 없다. ​그와 반대로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자신을 경영자로 생각한다. 회사가 무슨 회사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운영하는지 이해한다. 회계장부와 연간 보고서를 꼼꼼히 살핀다. 회사를 잘 알기 때문에 남의 견해에 흔들리지 않고 들어가고 떠날 때를 자신의 판단에 따라 한다.

둘째, 보유하고 있는 돈이 품질이 좋은 돈이다. 앞서 말했듯 투자 기간을 오래 견딜 수 있는 돈으로 투자함으로 여유가 있다. 배당금까지 들어오는 주식에서 돈을 뺄 이유가 없다.

셋째, 싸게 살 때까지 기다린다. 진정한 투자는 매도보다 매수가 중요하다. 아직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잠재력 있는 회사를 골라 기다리는 인내와 폭락장에서 외적인 요인으로 하락한 주식을 공포 속에서 사 모으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 저자의 투자 원칙과 기준 ]

1. 빨리 돈을 버는 모든 일을 멀리한다.

2. 생명에 해를 입히는 모든 일에 투자하지 않는다.

3. 투자를 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는다.

4. 시간으로 돈을 벌고 돈을 벌어 시간을 산다.

5. 쫓아가지 않는다.

6. 위험에 투자하고 가치를 따라가고 탐욕에서 나온다.

7. 주식은 5년 부동산은 10년.

8. 1등 아니면 2등, 하지만 3등은 버린다.

책 <돈의 속성 중에서>

 

 

​앞으로 주식이 오를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 저자는 모른다고 답한다.

하지만 한 가지 사실을 깨우쳐 준다.

"우리는 다음 달 혹은 내년에 경기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5년, 10년 후라면 어떤가? 그 정도라면 누구라도 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하지만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는 조급함 때문에 기다리지 못하고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지금 당장 부자가 되고 싶겠지만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분명히 부자가 될 기회는 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  조급함을 버리고 묵묵히 준비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최선의 길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