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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story

인생을 즐기는 3가지 방법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을 읽고)

by ⊂∵⊃⊆∵⊇∈∵∋ 2023. 1. 8.

마흔셋, 파킨슨 병 진단을 받는다.

남들보다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왜 자신에게 이런 시련이 찾아왔는지 원망스럽다.

침대에 누워 멍하니 천장만 바라본다.

그러나 계속 누워있는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음을 깨닫고 절망에서 벗어나는 한 발짝을 뗀다.

그렇게 어제를 살았고, 오늘을 산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책표지
책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 김혜남 작가가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며 얻은 인생 교훈을 담고 있다.

살면서 후회되는 일.

다시 인생을 살게 된다면 하고 싶은 일.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기.

감사하며 살아가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살기.

즐겁고 행복한 삶 살아가기.

파킨슨 병은 건강한 몸을 앗아 갔지만 인생을 즐기며 살도록 만들었다.

건강했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사소한 일상에서 삶의 방향과 의미를 깨닫는다.

 

 

책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작가는 나딘 스테어의 시로 글을 시작한다.

이 시에는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나딘 스테어의 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용감히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느긋하고 유연하게 살리라.

그리고 더 바보처럼 살리라.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더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더 많은 산을 오르고, 더 많은 강을 헤엄치리라.
아이스크림은 더 많이 그리고 콩은 더 조금 먹으리라.

어쩌면 실제로 더 많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거리를 상상하지는 않으리라.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중에서

 

 

용감히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는 시도는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

시도는 성공으로 가는 첫 시작이다.

때로는 실수도 한다.

하지만 실수든 성공이든 이들은 모두 경험이다.

인생은 수많은 경험으로 이루어진다.

많은 경험은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집과 회사만 오가는 반복적인 일상에서 삶은 절대 즐거워질 수 없다.

인생의 변화를 꿈꾸고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시도가 필요하다.

취미생활을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직장, 직업을 바꿔보는 등 무언가를 시도해야 한다.

 

인생을 즐기고 싶다면

작가는 인생을 즐기고 싶다면 ‘~해야 한다’는 말을 줄이고, ‘~하고 싶다’는 말을 늘려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우리는 '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책임감 때문에 인생을 즐기지 못한다.

해야 할 일을 완벽하게 하려다 보면 옆에 있는 행복을 놓치고 만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는 존재이다.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잠시 시간을 내자.

주위를 살피고 자신에게 휴식을 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해야 할 일들에 둘러 쌓여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고 싶은 일을 뒷전으로 미뤄 놓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다.

인생을 즐기고 싶다면 하고 싶은 일을 찾자. 그리고 몰입하자.

몰입은 삶에 생기를 불러일으킨다. 그 어떤 것보다도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만족감을 주는 요소이다.

인생을 즐기고 싶다면 남이 요구하는 일이나 남을 만족시키기 위해 하는 일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다. 내 시간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할애해야만 내 인생이 즐거워진다.

 

 

인도의 명상가 오쇼 라즈니쉬는 《장자, 도를 말하다》에서 이렇게 말한다.

“삶은 경험이지 이론이 아니다. 삶에는 해석이 필요 없다. 삶은 살아야 하고 경험해야 하고 누려야 하는 것이다. (중략)

매 순간 삶이 그대의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대는 머리로 궁리하고 있다. 그대는 삶에게 말한다.

‘기다려라. 내가 문을 열어 주겠다. 그러나 먼저 결정 내릴 시간을 달라.’

그러나 삶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평생토록 삶이 그냥 왔다가 간다.

그대는 살아 있지도 않고 죽어 있지도 않은 채 다만 고달프게 질질 끌려갈 뿐이다.”

그러니 이제 그만 생각만으로 지쳐 버리는 삶에서 벗어나면 어떨까.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 중에서

 

인생을 즐기는 3가지 방법

다시 인생을 살게 된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생각할 것도 없이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얻은 답은 이렇다.

하나, 내 인생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닌 '나'이다.

어떤 일을 행할 때 '남을 위한'이 아닌 '내가 하고 싶어서', '나를 위한'으로 생각하도록 하자.

그래야 내 삶을 내 것으로 살 수 있다.

둘,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것에 몰입하자. 인생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몰입이다.

셋,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하자, 많은 경험은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

 

 

삶의 처음부터 인생을 다시 살더라도 인생의 목표는 같을 것이다.

다시 인생을 살게 되는 허황된 꿈을 꾸기보다는

지금 당장 인생을 즐기는 3가지 방법을 실천하자.

그렇게 하면 지금 인생을 행복하고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이는 누구도 아닌 나에게 하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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