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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story

작고 소중한 인생의 가치를 배우다. 어린 왕자 줄거리와 감상

by ⊂∵⊃⊆∵⊇∈∵∋ 2023. 4. 7.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린 왕자를 읽으며 생각해 보세요.

 

 

 어린 왕자 줄거리

주인공은 어릴 적 화가를 꿈꾸었습니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그려 어른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어른들은 보아뱀을 자꾸만 모자라고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좇는 어른들의 눈에는 보아뱀의 뱃속이 보이지 않습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된 주인공은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 불시착합니다. 여기서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됩니다. 어린 왕자는 우주를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이야기와 여섯 개의 별을 지나온 이야기, 지구에서 뱀, 장미, 여우 등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자신의 별에서 키울 양을 한 마리 그려 달라고 합니다.

 

주인공이 그려 준 양을 보며 어린 왕자는 불평합니다. 양이 아파 보인다, 이건 뿔이 달려서 염소 같아 보인다, 이 양은 늙었다 등등. 결국 주인공은 양 대신 상자를 그려줍니다. 그리고 이 상자 안에 '네가 원하는 양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비로소 어린 왕자는 자기가 찾던 양이라고 만족합니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이야기를 합니다. 어린 왕자의 별에는 작은 화산이 세 개 있습니다. 하나는 잠을 자고 있어서 의자로 사용하고 두 개는 요리하는 화구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날아온 지 모르는 작은 씨앗을 심었더니 거기서는 예쁜 꽃 하나가 피었습니다. 이 꽃은 까탈스럽고 허영심이 많습니다. 그래도 어린 왕자는 정성 들여 꽃을 보살펴줍니다. 아무도 없는 작은 별에서 외롭게 지내는 어린 왕자는 더 넓은 세상 속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첫 번째 별에서는 아무도 없는 작은 별에서 명령과 지시만 하는 왕을 만납니다. 두 번째 별에서는 이상한 모자를 쓴 허영심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세 번째 별에서는 술을 마시는 것이 부끄러워서 술을 마신다는 이상한 술꾼을 만납니다. 네 번째 행성에서는 밤하늘의 별을 세며 모두 자신의 별이라며 우기는 사업가를 만납니다. 다섯 번째 별에서는 가로등을 1분마다 껐다 켰다 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그리고 여섯 번째 별에서는 지도를 만드는 오만한 지리학자를 만납니다. 어린 왕자는 별들을 여행하며 어른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이 지구의 사막입니다.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지구에 왔지만 사막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한 마리 뱀이 다가옵니다. 뱀은 사막에는 사람이 없다는 걸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린 왕자의 발목을 휘감으며 태어났던 곳으로 되돌아가고 싶으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합니다.

 

다시 길을 걷던 어린 왕자는 장미꽃이 5000송이나 피어 있는 정원을 보게 됩니다. 이 꽃들은 자기 별에 핀 그 꽃과 같은 꽃이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자신이 가진 꽃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저 흔한 장미라는 사실에 슬퍼합니다.

 

슬퍼하고 있는 어린 왕자에게 여우가 다가옵니다. 어린 왕자는 여우에게 함께 놀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여우는 거절합니다. 길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함께 놀 수 없다고 합니다. 어린 왕자는 여우에게 묻습니다. 길들여지는 것이 무엇이냐고. 여우는 대답합니다. 길들여지는 것은 인연을 맺는다는 뜻이고 인연을 맺는 것은 상대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길들인 것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길을 떠나는 어린 왕자에게 여우는 무엇이든 잘 보려면 오로지 마음으로 봐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정원에 꽃이 5000송이나 있지만 시간을 내어 보살 핀 작은 별에 있는 그 장미 한 송이가 더 특별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그렇게 어린 왕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태연하게 들려줍니다. 그러나 사막에 불시착한 지도 8일째. 물도 다 떨어진 위험한 상황입니다. 어린 왕자가 목이 마르다며 우물을 찾자고 합니다. 정처 없이 걷던 둘은 지쳐서 사막에 주저앉습니다. 그때 어린 왕자가 말합니다. "사막은 아름다워.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이 숨어 있기 때문이야." 그 말을 듣는 순간 주인공은 깨닫습니다. 어떤 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결국 둘은 우물을 발견했습니다. 물을 마시며 어린 왕자가 이야기합니다.

"이 별 사람들은 정원에 장미를 5000송이나 가졌으면서도 거기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해. 한 송이 꽃이나 한 모금의 물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말이야. 눈으로는 아무것도 보지 못해. 오직 마음으로만 찾을 수 있어."

어린 왕자의 말을 들으며 주인공도 물을 마셨습니다. 그 시원한 물과 아름다운 사막을 보며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어린 왕자는 주인공에게 양에게 씌울 굴레를 그려달라고 합니다. 양이 꽃을 먹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굴레입니다. 주인공은 연필로 굴레를 그려주었습니다. 어린 왕자가 말했습니다. "지구에 온 지도 내일이면 일 년이야. 바로 이 근처에 떨어졌었어."

이제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다음 날 저녁 비행기 수리를 마친 주인공은 어린 왕자와 뱀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습니다. 주인공은 섬뜩함을 느낍니다.

"네 독은 좋은 거니? 날 오랫동안 아프게 하지 않을 거지?"

주인공이 놀라 어린 왕자에게 다가가자 뱀은 사라졌습니다. 창백해진 어린 왕자는 말했습니다. "내 별로 오늘 돌아갈 거야. 오늘밤이면 일 년이 돼. 내가 내려왔던 바로 그 자리 위에 내 별은 나타나겠지. 아저씨. 밤이 오면 별들을 바라봐. 내 별은 너무 작아서 어디 있는지 가르쳐 줄 수 없지만 내 별은 아저씨에게는 수많은 별들 중에 하나가 되겠지. 그럼 아저씨는 어느 별을 바라봐도 즐거울 거야."

그렇게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로 돌아갔습니다.

 

어린 왕자가 떠나고 주인공은 큰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어린 왕자에게 그려 준 양의 굴레에 가죽끈을 그리지 않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가죽끈이 없으면 양을 묶어 둘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양이 꽃을 먹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양이 꽃을 먹어버릴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났습니다. 하지만 어린 왕자가 꽃에게 유리 덮개를 덮어주면 양이 꽃을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나고 행복해졌습니다.  저 하늘 어느 별인지도 모르는 곳에 양 한 마리가 장미를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에 따라 세상이 온통 달라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결코 이해하지 못합니다.

 어린 왕자에 대한 해석과 느낀 점

동화라는 것이 읽는 사람마다 느끼고 깨닫는 것이 다릅니다. 여기에 끄적대는 의견은 그냥 개인 의견일 뿐입니다.

어린 왕자에서 중요하게 보는 가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사랑, 인연으로 맺어진 인간관계, 인연 맺은 상대를 보살피는 책임감, 물 한 모금 같은 늘 곁에 있고 필요한 것이지만 잊고 있는 것들, 내 곁에 항상 있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는 소소한 행복입니다. 어린 왕자는 눈에 보이는 것에만 가치를 두는 어른들을 깨우치는 이야기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재물, 권력처럼 남보다 많이 가지면 행복할 것 같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별의 왕처럼 권력을 갖거나 네 번째 별의 사업가처럼 수많은 별을 갖는다고 해서 행복하지 않습니다. 왕이 사는 별에는 아무도 없으니 권력이 있어도 외로울 뿐이고 사업가는 수많은 별을 갖고 있어도 숫자만 적어서 서랍에 넣어 둘 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어른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좇습니다. 그것이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았을 때 우리는 행복을 느낍니다. 어린 왕자에서 나오는 명대사들은 우리에게 마음으로 무엇인가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어린 왕자의 대사 중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이 대사는 어른들이 눈에 보이는 가치만을 보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만약 어른들에게, "장밋빛 벽돌로 지은 예쁜 집을 봤어요. 창에는 제라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있고요."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생각해 내지 못한다. "십만 프랑짜리 집을 봤어요."라고 말해야, 그들은 "야! 멋진 집이구나!" 하고 소리친다.>

 

진정한 행복을 찾으려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아래 명대사들처럼 말이죠.

"별들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한 송이 꽃 때문에."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그리고 어린 왕자에서 얻는 교훈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두 번째 별에 사는 허영심 많은 사람을 통해 사람들이 얼마나 허무하고 쓸데없는 것에 집착하는지 보여줍니다. 허영심 많은 사람이 쓰는 이상한 모자는 사람들이 자신을 찬양할 때 모자를 살짝 들어 인사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정말 쓸모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사람은 자신을 찬양하길 원하고 집착합니다. 어른들이 얼마나 가치 없는 것에 매달리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세 번째 별에 술꾼은 술을 먹는 것이 부끄러우면서도 그것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십니다. 술을 잊으려면 술을 끊으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어린 왕자는 짧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단지 어른들을 비판하는 책이 아닙니다. 모두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살다 보니, 사회에 나가서 싸우다 보니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었을 뿐입니다. 어린 왕자를 통해서 잊어버렸던 기억을 다시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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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에는 어린이였어. 하지만 그걸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단다."

-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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