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골 뜻과 유래 (위연의 반란을 눈치 챈 제갈량)

반골이란 거꾸로 솟아 있는 뼈를 말합니다. 세상의 순리나 명령, 권력 따위에 순순히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기질을 가진 사람을 가리킬 때 자주 사용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국지연의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촉나라 재상 제갈량은 위연을 보고 반골의 상이라 하며 그를 깊이 믿지 않았습니다.

 

반골 뜻과 한자풀이

반골이란 뒤통수 목덜미 부분의 뼈가 튀어나온 것을 말합니다. 반골의 상을 가진 사람은 반란이나 배신을 잘한다고 전해 내려옵니다. 또 반항적인 사람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고사성어 반골

삼국지연의에서 위연은 반골의 상이었고 이를 알아본 제갈량은 후환을 막기 위해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유비가 만류하였습니다. 제갈량이 죽은 후 위연은 반란을 도모하였으나 이를 미리 대비한 제갈량의 계책으로 위연의 반란은 실패합니다. 

 

반골의 유래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에는 위연이란 장수가 있었습니다. 위연은 병사를 잘 기르고 용감하며 장군으로서의 재능이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사람됨이 좋지 않아서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좋지 않았습니다.

 

유비는 위연의 능력을 높이 사 벼슬을 주었으나 제갈량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제갈량은 위연의 뒷덜미에 뼈가 거꾸로 튀어나온 반골의 상인 것을 보고 훗날 그가 반역을 꾀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유비도 죽고 제갈량도 없었습니다. 어느 날 밤, 위연은 자기 머리에 뿔 두 개가 거꾸로 나 있는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다음 날 조직이라는 부하를 불러 꿈풀이를 부탁했습니다.

"기린의 머리에도 뿔이 있고 청룡의 머리에도 뿔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뱀이 용으로 변하여 하늘로 올라갈 징조입니다. 매우 보기 드문 길몽입니다."

 

위연은 조직의 꿈풀이를 믿고 반란을 꾀했습니다. 하지만 제갈량이 그의 반란을 예상하고 미리 대책을 마련해 놓은 탓에 붙잡혔고 삼족이 멸하는 화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반골에 담긴 이야기

위연과 제갈량의 반골에 대한이야기는 정사에는 없는 이야기입니다.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의 선견지명을 높이 세우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한 허구입니다.

 

 

실제로 위연은 전쟁에서 많은 공을 세운 촉나라 장수입니다. 촉나라에는 위나라에 비하면 훌륭한 인재가 적었습니다. 한 때 이름을 날렸던 관우, 장비, 조운, 마초, 황충과 같은 오호장군들도 죽고 없었기 때문에 위연은 촉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좋지 않은 성품 탓에 주변 사람들과 마찰이 있었습니다. 제갈량도 위연이 못마땅했지만 앞서 말했듯 위나라에 대항할 인재가 부족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위연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골의 상 이야기에는 두 가지 정도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제갈량처럼 사람이나 상황을 미리 알아보고 정확히 판단하여 훗날의 어려움에 대비하라는 것이고 둘째는 반항적인 기질, 남과 적대하는 품성은 자신에게 화를 부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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