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계포일낙의 뜻과 유래를 알아볼까요? 계포일낙은 계포의 승낙이라는 뜻입니다. 계포라는 사람이 한 말은 그 무엇보다 신뢰가 간다는 말입니다.
즉, 한번 승낙하고 약속하면 반드시 지킨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계포가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기에 이런 말이 생겨났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계포일낙의 뜻과 한자풀이
계포일락은 한자 그대로 계포의 한마디 승낙이라는 뜻입니다. 계포란 사람은 명성과 행실이 사람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주었기 때문에 이 사람의 승낙은 천금과 같은 힘이 있었습니다. 즉, 계포일낙은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계포일낙의 유래
계포일낙의 유래를 이야기하기 전에 초나라 장군 계포라는 사람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계포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우리가 잘 아는 항우와 유방의 전쟁을 다룬 초한지에 나오는 장수입니다. 계포는 초나라 장수였습니다. 한나라 유방을 전쟁에서 매번 괴롭혔던 장수입니다.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고 계포를 죽이기 위해 현상금까지 걸며 쫓았습니다. 하지만 계포의 사람됨과 능력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고발하기는커녕 오히려 등용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덕분에 그는 사면을 받고 낭중이라는 벼슬을 얻었으며 이후 중랑장에도 오릅니다.
계포는 또한 한번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서로 속고 속이는 정치판에서도 의리를 지키며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습니다.
계포일낙이란 말은 조구라는 사람이 계포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한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초나라 출신인 조구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조구는 말재주가 뛰어났으며 권력과 돈에 욕심이 많았습니다. 그는 황제의 외삼촌 격인 두영이라는 장군 집에서 식객으로 머물고 있었습니다.
계포와 두영은 알고 지내는 사이였는데, 조구가 두영장군의 식객으로 있다는 소문을 듣고 두영장군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조구는 교언영색하며 진실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를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영 장군이 계포에게 편지를 받고 얼마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마침 조구가 두영 장군을 찾아왔습니다. 찾아온 이유는 계포에게 가기 위해 소개장을 써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두영장군은 계포에게 받은 편지를 보이며 가지 말라고 권했습니다.
하지만 조구는 두영의 말을 뒤로하고 계포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초나라 사람들은 황금 100냥 보다 계포의 한마디 승낙을 받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이렇듯 이름이 천하에 나셨습니까? 대단하십니다."
이 칭찬을 들은 계포는 조구를 손님으로 맞아들이고 후하게 대접하였습니다. 이처럼 계포일락은 조무가 계포의 마음을 사로잡은 칭찬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계포일낙의 교훈
이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1. 신뢰의 가치
계포는 자신이 한 말을 반드시 지키는 의리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그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현상금을 걸더라도 고발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그의 능력을 알아봐 주었습니다. 이는 신뢰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2. 행동으로 인정받기
계포는 한번 한 약속은 지키는 행동을 통해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우리의 행동과 성품이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더 큰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정직하게 신뢰를 쌓아가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진실과 신뢰의 가치를 강조하며, 자신의 행동과 인격으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정직한 사람으로서의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진실한 행동이 필요하며, 우리의 인격과 행동이 주변 사람들과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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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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